98% 또는 2%

출처 윤호별 아바님


노망님의 사진이 뜸한 요즘(근 6개월간 지속되어 왔다) 개인적으로 제일 즐겨 보는 사진은 윤호별의 아바님 사진이다. 아바님도 윤호팬 직찍계에서는 꽤 오래 이름을 알리신 분. 아모르파티에서 활동하시다가 지난해 말 독립적으로 홈을 차려 나가신 아바님의 직찍은 (개인적인 판단인데) 기술적으로 매우 숙련됐다는 인상이다. 포커스나 화이트밸런스, 노출 등의 컨트롤 능력이 수준급인 듯. 이렇게 기술적으로 섬세하게 컨트롤된 사진은 사실 노망님 사진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점이다. 특히 이번 드림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아바님이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추측하게 될 정도다. 노망님과의 비교가 나왔으니 말인데, 노망님의 촬영 실력이야 당연히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테크니션이란 관점에서 보자면 노망님의 사진은 매 컷에서 빛과 포커스를 컨트롤하는 테크닉이 아바님 정도로 치밀하단 느낌을 주진 않는다. 지금까지 모든 윤호팬들이 눈물을 처흘리며 보았던 동행 노망님 사진들 중에서는 포커스 아웃된 것들이나 노출/화이트 밸런스가 헉.. 인 경우가 종종 있었다. 노망님은 피사체를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하는 포토그래퍼라기보다 피사체의 깊은 모먼트를 잡아내는 데 능한 포토그래퍼다. 아바님의 경우는 전자다. 피사체를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표현하고픈 욕망을 가진 포토그래퍼.

출처 윤호별 알옹님


이건 윤호별 공동 마스터인 알옹님의 사진. 알옹님은 아바님이나 노망님처럼 직찍을 전문적으로(..) 찍는 분은 아니다. 그래서 윤호별의 게시판에 알옹님의 [직찍] 게시물이 올라왔을 때도 큰 기대 없이 클릭했고 첫 사진부터 무덤덤하게 스크롤을 내렸다. 위에 올린 사진들은 해당 게시물의 마지막 두 컷이다. 내가 본 알옹님의 드림콘 사진들은 포커스가 나가 있거나 노출이 잘 맞지 않거나 불안정한 앵글로 찍힌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저 두 사진들을 보고, 스크롤을 내리던 손이 멈췄다. 테크닉적인 불완전함은 의식되지 않고 그냥 내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 엄청난 클로즈업 속에 잡힌 윤호의 표정들이 내게 너무 특별하고 오묘했달까. 머릿속에서 늘 가늘게 스치듯 오가기만 했던 순간이 영원히 멈춰 있는 것을 보게 된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노망님의 사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98% 완벽한 테크닉이 담아낸 명료한 피사체 윤호와 2%의 테크닉이 담아낸 특별한 피사체 윤호. 둘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한다고 말하긴 어려운 문제지만.. 단 한 컷을 고르라고 한다면 알옹님이 찍은 윤호의 프로파일 컷을 선택하겠다.

그나저나 윤호가 너무 보고 싶다. 오늘(일요일) 뱅빠 지인 두 명은 콘서트를 다녀왔고 샤이니로 옮겨간 지인 1人은 싸인회를 벌써 두 번째 간다고 좋아했다. 와씨 나도 좀..

그럼 나는 종탬.





+) 080615 트리플 콘서트 중 윤호
출처 임마스쿨 유완님



+) 080619 윤호닷컴 대문



+) 080622 동행 대문



+) 080607 드림콘, 080607 드림콘 리허설, 080615 트리플콘 중 윤호
출처 윤호별 아바님, 알옹님





by 메이플시럽 | 2008/06/23 02:11 | sky lounge | 트랙백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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